인천적십자병원, 4년만에 다시 응급실 운영 재개...진료과목도 대폭 늘어나
인천적십자병원, 4년만에 다시 응급실 운영 재개...진료과목도 대폭 늘어나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0.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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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남부권역 책임의료기관 지정, 병원 정상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인천적십자병원(원장 박태환)이 응급실 문을 닫은 지 4년 만에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11일부터 다음 달 응급실의 본격적인 개소에 앞서 시범 운영 기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응급실 리모델링에는 총 17억 6천만 원이 들어갔다. 리모델링 비용 11억 원은 적십자사에서, 5억 6천만 원 국비를 보조받아 장비 구입에 이용됐고 225㎡에서 316㎡로 더 넓어진 응급실로 재오픈하게 됐다. 

응급실 재개로 인해 충원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8명으로 간호사는 이후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지난 6월 15일 보건복지부에서 인천 남부권역(연수구, 남동구)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응급실 개소와 종합병원 승격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병원은 운영 정상화로 인한 종합병원 재 승격을 위해 필수 진료 과목 7개 중 진단검사의학과를 제외한 6개 과목의 의료진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행 의료법상 종합병원은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를 포함한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각 진료과목마다 전속하는 전문의를 둬야 한다.

응급의학과 같이 폐쇄되었던 일반외과·산부인과도 전문의 확보를 통해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현재 인천적십자병원은 내과·외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신경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치과·마취통증의학과·신경외과 등 총 16개의 진료 과목을 운영 중이다. 

앞서 인천적십자병원은 지난 2018년 병원 내 내부 사정으로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다. 또 종합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전환되고 진료 과목이 줄어들면서 연수구 내 의료 서비스의 양·질 모두 하락했다는 불편함이 제기되기도 했다. 응급환자도 타 지역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 등 공공의료 질 향상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적십자병원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응급실이 줄어들며 40만 인구가 동춘 나사렛병원 단 1곳만의 응급실을 이용해야 했으며, 공공병원 특성 상 지역 취약계층의 타격이 있었던 만큼 ”종합병원의 정상화로 연수구에서 주민과 함께 제 기능을 다 해주길 바란다“ 는 의견도 있었다. 

인천적십자병원 박태환 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병원 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응급실을 다시 재개하게 됐다“ 며 ”지난 6월 지역 책임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우리에게는 막중한 의무가 지어진 셈이고 장비 확보를 비롯해 인력 확충 역시 우리 병원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다행히 진료를 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한달간의 시범 운영 이후 11월 초 개소식을 갖게 될 예정이며, 다른 진료과목도 지금 확충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공공의료 기관으로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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