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해양2중·3고 공투심 심사에서 학교 신설 탈락...후폭풍 우려
송도 해양2중·3고 공투심 심사에서 학교 신설 탈락...후폭풍 우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1.04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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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의 학교군 조정안 필요...원도심 학교 개선 계획 없어 반려
2025년까지 1만 2천여세대 송도 입주 예정, 과밀학급 심화 우려 여전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교육청

2026년 개교를 목표로 한 송도 해양2중·해양3고가 행안부 공동투자심사(이하 공투심)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나날이 증가중인 과밀학급 해결이라는 목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5일 열린 교육부-행안부 공투심에서 시교육청이 의뢰한 해양2중과 해양3고의 심사 결과 두 학교 모두 탈락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반려 이유는 '과대·과밀해소계획의 누락', '학교군 조정계획 검토 미이행', 권고사항인 '원도심 학교의 종합검토' 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 이동 등 여건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중고등학교 학교군 조정 및 중학교 배정방법 개선 연구용역’ 을 착수했다.

내용은 현 학교군의 장단점 분석, 개발지역의 별도 학교군 적용 가능성 여부, 학교군 조정에 따른 최적의 배정 방법 및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등을 종합해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 내년 8월에서야 학교군 조정안이 나올 예정이다. 

결국 탈락 사유의 걸림돌은 중·고등학교의 학교군 조정안이었다. 내년 1월 최종 보고 예정인 용역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원도심 학교의 개선 계획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교육청의 늦장 대응이 학교 신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2021년 기준 송도 전체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3명, 고등학교의 경우는 1학년 학급당 평균 인원이 27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이 과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학급당 28명을 넘거나 조금 낮은 수치다. 

2026년 개교가 불가능해진 해양3고(송도동 313의 1)는 분동된 이후 송도5동에서는 첫 신설되는 고등학교다.  10월 기준 송도5동의 인구수는 3만 9782명이며 고등학교 취학 연령인 학령인구는 868명으로 현재 상황만 고려하더라도 80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가까운 고등학교가 없어 원거리로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의 전체적인 고등학교 수 역시 2015년 박문여고와 포스코고교 개교 이후 7년 동안 고등학교 설립은 '멈춤' 상태였다. 이번 중투심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신설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첨단1고 역시 학생 수요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며 부결된 바 있다. 

2025년까지 입주 예정인 송도 아파트 세대수는 1만2986세대로 1세대 당 4명으로 잡아도 총 6만 여명의 인구가 늘어날 계획이다. 중고등학교 모두 2026년 개교가 어려워지면서 과밀학급 심화로 인한 후폭풍이 우려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학군 조정과 교육청의 발빠른 대처가 시급하다는 학부모들의 "과밀학급 해소 및 맘 편히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가 세워지길 바란다" 애타는 목소리는 오늘도 이어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군 조정계획에 대한 용역 결과 보고가 내년 1월 예정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개정안이 만들어진다면 다음 중투심에 도전할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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