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부동산, 불경기에 수억원씩 뚝뚝...공시가 역전 현상까지 발생
송도 부동산, 불경기에 수억원씩 뚝뚝...공시가 역전 현상까지 발생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1.0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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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주 기준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 -0.96%, 인천에서 높은 하락률 기록
실거래가-공시가 동등한 상황까지 일어나, 현실화율 상승할수록 세금 상승
해당 아파트는 기사와 관련 없음
해당 아파트는 기사와 관련 없음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10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2% 하락, 전세가격은 0.37%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8%) 대비 하락이 확대됐다. 인천은 지난주 -0.48%에서 이번에는 -0.51%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연수구는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가 -0.96% 하락하며 송도‧선학·동춘동 위주로 인천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으며, 서구(-0.66%), 계양구(-0.51%), 남동구(-0.4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하락은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문의가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인 가격하향 조정되어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도더샵마스터뷰21BL 전용면적 84.98㎡는 지난달 6억80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지난해 9월 같은 전용면적으로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5억원이 넘게 떨어졌다.

더샵그린워크1차의 전용 84㎡는 지난해 최고가보다 약 4억원 낮은 6억8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지난 4월 거래된 전용 59㎡ 가격이 7억3000만원이었는데, 더 넓은 전용면적임에도 이보다 5000만원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것이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 공시지가가 동등하거나 시세를 추월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e편한세상 송도 전용 70㎡는 올해 공시가격 최고액이 5억1000만원인데 실거래가도 5억 1천만원에 거래되어 공시지가와 시세가 동등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정부는 이러한 집값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내년 조세 기준으로 삼는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71%로 동결하기로 했다. 현실화율이 늘수록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는데 세금은 증가하는 이중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수도권 규제지역 추가 해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번 인천에서는 남동구·서구·연수구가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었지만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됐다. 그러나 투과지구 해제 이후에도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반복하며 꽁꽁 얼어붙으면서 규제가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금리가 높기 때문에 조정지역이 풀린다고 해도 매수세가 붙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단계에 진입한 만큼 경직된 시장에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보완책이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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