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인터뷰]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
[Who is 인터뷰]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1.1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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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

인천 남부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인천적십자병원은 4년만에 문을 닫았던 응급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종합병원 재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박태환 제18대 인천적십자병원장은 1990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2021년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서울중앙보훈병원(1995년)·홍성의료원(2012년) 신경외과장을 거쳐 인천보훈병원 신경외과 부장(2019년)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인천적십자병원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박태환 병원장을 통해 듣고자 한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축하드리며 원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그동안 신경외과 의사로서 오랫동안 척추 수술과 뇌수술을 해 왔다. 공공병원에 근무한 지 한 약 십여 년이 다 돼 가는데, 올해 3월부터 이곳 인천 적십자병원에 와서 병원장으로서 근무를 하게 됐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인천 남부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그동안 약 반세기 이상 이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인천 시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에게 공공의료적 혜택을 드리고 적십자사의 이념인 인도주의적 의료 혜택을 위해서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더 사랑받는 병원이 되겠다. 

-4년만에 적십자병원의 응급실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그동안 병원은 경영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그동안 누적 적자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그로 인해 응급실도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을 했었고, 진료 과목도 대폭 줄였다. 또 무엇보다도 병원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있었다. 당연히 병원의 분위기가 많이 침체가 돼 있던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이 컸다. 응급진료를 받으려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병원으로 가야 했고 여러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병원에 부임을 하고 나서 맨 먼저 병원 로비부터 환경을 좀 바꿨다. 또한 병원의 미래에 대해서 병원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번에 응급실 재개를 한 것도 온 직원이 합심해서 준비해온 사항이다. 또 개소식에 와주신 많은 분들이 달라진 병원의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워 하시기도 했다. 이 병원을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데 직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했을거라 생각한다. 직원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응급실 재개를 위해서 일선에서는 어떤 준비와 노력들이 있었는가. 

▶먼저 병원이 위치한 인천 남부권의 의료 현황과 실태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인천 남부권의 응급실 이용자 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 남부권에 있는 환자들이 그동안 저희 병원에 내원하는 이유인 질병 분포도를 살펴보니 근골격계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를 통해서 척추 관절 질환에 대한 의료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이를 위해서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보강하고 올해 안에 응급실을 다시 개원하는 그런 계획을 세웠다. 

그렇기에 4월에 그래서 응급실을 다시 설계하는 설계 작업을 마치고 약 5개월에 걸쳐서 응급실 공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에 응급실을 재개원하게 된 데는 무엇보다도 적십자사의 지원도 많이 있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정부에 장비 신청 지원을 해서 장비 신청이 같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그 전보다 훨씬 넓은 규모의 약 100평 규모의 응급실을 새 단장하고 최신의 의료 장비들로 응급의료 장비들을 채울 수 있었다. 

또한 음압실과 격리실을 응급실 내에 따로 둘 수 있게 되어서 감염 환자에 대한 대비도 우리가 좀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응급실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 인력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응급실을 이끌어갈 5명의 전문의와 함께 간호 인력 지원 인력 포함해서 총 30명의 의료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또는 새로 채용을 해서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적십자병원은 일반 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의 승격을 위해 준비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에서 지정하고 있는 필수적인 기준 과목들이 있다. 현재 우리 병원은 기존 과목들을 모두 설치를 했고 전문과를 이끌어갈 전문의를 거의 채용을 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안에 종합병원 승격이 무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종합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다 내실 있고 강화된 의료 역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역량 있는 수술과 위주의 의료진들을 우리가 적극 보강했다. 

그리고 이번에 응급실 재개와 함께 중환자실 수술실과 같은 종합병원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부서를 집중 육성 발전할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천 남부권의 유일한 공공병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인천적십자병원은 인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의료가 척박한 시절에 인천의 의료를 선도해 왔다. 그리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반세기 넘도록 이 자리를 지키며 인천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다. 

올해 6월에는 인천 남부권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공공의료적 역할과 함께 지역의 의료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을 돌보는데 정성을 다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최근 공공병원들이 경영난으로 응급실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를 선택하고 있다. 
다시 응급실을 재개한 적십자병원이 생각하는 타개책은. 

▶응급실의 경영이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에 비해 의료수가가 현저히 낮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결국 의료수가의 상승도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응급실은 필수의료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만큼 공공의료적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응급실 운영과 같은 공공의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서 빚어진 운영 적자는 정부 차원에서 점차 보전해서 응급실이 꾸준히 운영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원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병원 외로 어떤 행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이번 응급실 개소식에서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우리 병원은 앞으로 병상을 증설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규모로는 지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적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지역의 심내혈관센터라든가 모자보건센터, 폐쇄정신병동, 호스피스 병동과 같은 그런 공공 의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넓은 부지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녹지로 지정이 되어 있는 병원 부지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정부와 행정기관이 함께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연수구 주민들에게 한 말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외래진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응급실 운영중단으로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인천적십자병원은 모든 진료가 정상화되고 응급실도 다시 열게 되었다. 전보다 더욱 보강되서 진료과도 많이 늘어났고 종합병원급에 맞는 진료가 이루어질 것이다. 

앞으로 인천적십자병원은 이 지역의 신뢰받는 병원으로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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