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억 국제도서관 구비 부담 70%→30%, 330억 청소년수련관 70%→50% 대폭 낮춰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2023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민선8기의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연수구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내딛는 첫발이기에 재정건정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재정을 효율적이고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21일 연수구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민선7기에서 진행된 "4대 대형 건립사업(송도국제도서관, 청소년수련관, 8공구 복합문화시설, 연수문화예술회관)을 법적ㆍ의무적 경비, 도시유지관리비 등 필수경비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하면 지방채 발행 없이 3년 안에 마무리 하도록 계획한 것은 연수구의 재정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재정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가시적인 성과도 이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송도국제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이 지방이양사업 전환으로 총 800억원에 이르는 예산 중 연수구가 70%에 달하는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천시와 의회 등 다양한 경로의 긴밀한 협의와 부단한 노력 끝에 시비 보조비율을 송도국제도서관은 30%에서 70%로, 청소년수련관은 30%에서 50%로 전향적으로 재검토 되는 성과를 이끌었다"며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절감된 재원으로 민생경제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원도심의 가치와 국제도시의 위상이 상행하는 화합도시 ▲일자리와 내수가 순환되는 풍요로운 경제도시 ▲지성과 품격이 스며드는 교육ㆍ문화도시 ▲나눔과 배려가 가득한 따뜻한 복지도시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도시 ▲구민의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도시 ▲구민을 섬기는 감동의 신뢰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연수구는 올해보다 9.6% 증가한 7,707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연수구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7,560억원, 특별회계는 147억원이다.
분야별로는 복지도시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분야가 전체의 58.25%를 차지하는 4천4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8억 원(56.34%)을 늘려 취약계층 등을 위한 복지강화와 민생안정에 중점을 뒀다.
항목별로는 ▲청소년수련관 건립비 53억 원 ▲기초연금 933억 원 ▲생계급여 420억 원 ▲영유아보육료 395억 원 ▲아동수당 293억 원 ▲부모급여 242억 원 ▲노인일자리 191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185억 원 ▲주거급여 158억 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125억 원 등이다.
일반공공행정분야는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54억 원 ▲선학AG경기장 제척부지 매입 분납금 74억 원 등을 비롯해 구민을 섬기는 감동 신뢰행정 구현을 위한 사업예산 562억 원을 편성했다.
공공질서·안전분야도 ▲우범지역과 1인가구 밀집지역에 방법 CCTV 구축 5억 원 ▲연수구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 9천200만 원 등 구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도시를 위해 60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분야에 150억 원, 문화·관광분야에 381억 원을 편성했고 ▲무상급식 지원 88억 원, ▲교육경비 지원 40억 원, ▲송도국제도시 도서관 136억 원 ▲연수문화예술회관 89억 원 ▲연수문화재단 운영 28억 원 등이다.
일자리와 내수가 순환되는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위해서도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9억 원 ▲청년센터 조성(3억5천만원) ▲지역상권 활성화 7천만 원 등을 반영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2023년 예산안은 보다 발전된 미래를 설계하는 민선8기의 꿈을 담은 마음으로 사업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다"며 "심의과정에서 주시는 대안과 권고에 대해서는 구정에 적극 반영하여 소중한 가치를 만들고, 내실 있는 다양한 정책으로 구민을 섬기고 항상 먼저 다가가는 구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