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값 폭락 쇼크 집주인, 세입자도 불안감 커져
인천 집값 폭락 쇼크 집주인, 세입자도 불안감 커져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12.06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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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대단지 아파트 반토막 거래, 40%이상 급락 거래 속출 역전세 현상도
지역 커뮤니티 중심 폭락 거론 자제 했지만, 불안감 목소리 터져 나와
부동산 전문가, 둔촌주공 청약 미달, 기대심리 무너져 내년 본격 하락 국면
송도국제도시 전경/연합뉴스
송도국제도시 전경/연합뉴스

연수구 송도를 비롯한 인천지역 집값이 연이은 폭락세로 인해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값이 4주 연속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고점 대비 반토막난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집주인들은 물론 일부 세입자들까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12억4천5백만원에 거래됐던 송도동 대단지 A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약 9개월만인 11월 절반 이하로 급락해 6억원에 거래됐다.

송도에서 비교적 구축에 속하는 B아파트 전용면적 85㎡ 역시 지난해 10월 8억2천5백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불과 1년만에 41%가 하락한 4억8천5백에 거래되는 등 10월 11월을 기준으로 40% 이상 급락한 아파트 거래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일부 호가대비 현저히 낮은 금액에 거래 건의 경우 보통 직거래로 이루어져 가족간 거래 등 비정상 거래로 여겨지며 송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했었지만 최근 40% 이상 급락한 거래 대부분이 중개거래로 이루어지면서 집주인들과 세입자들에게 직접적인 체감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송도 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 등에서 폭락과 관련된 기사가 쏟아져 나왔어도 대부분 송도 부동산의 경우 차분한 분위기 였었는데, 요즘들어 급매 등 적정 매매 시세를 문의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에 호가에 맞춰 올려 내놨던 전세가도 2~3년전 기준으로 다시 낮춰 빠르게 세입자를 받으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민 C씨 역시 "일부 지역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폭락에 관한 기사와 관련해 유튜브 등을 거론하는 것에 암묵적으로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주민들 상당수가 여러 경로를 통해서 급매 또는 매매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아파트값의 폭락에 따라 전세가도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세입자들 역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송도동 S아파트 84㎡ 에 전세보증금 4억에 살고 있다는 D씨는 "해외 이주 계획이 있어 2년전에 전세로 들어왔는데, 현재 아파트 전세 시세가 2억중반으로 떨어져 내년에 보증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지 걱정"이라며 "내년 봄 이주 계획으로 아이들 학교와 직장까지 어느정도 정해놓은 상태라 집주인에게 말해봤지만, 4억 보증금에 맞는 세입자가 아니면 보증금 지급이 어렵다고 했다"며 토로했다.

주민 E씨도 "지난해 말 84㎡ 아파트를 전세가 4억5천에 급매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1년도 안되어 2억 대로 떨어졌다"며 "현재 집주인과 보증금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전반의 경착륙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년은 물론 2024년까지 저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이목이 집중되었던 둔촌주공 대단지 아파트 청약도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발생해 성패에 따라 일부 부동산 반등을 점처왔던 기대심리가 무너짐에 따라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측이 현실화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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