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 해제에도 싸늘한 인천 아파트 시장...낙폭 갈수록 확대
각종 규제 해제에도 싸늘한 인천 아파트 시장...낙폭 갈수록 확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2.12.2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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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건 2차 유찰로 가격 반토막, 3차 매각기일 다가오지만 매수자 없어

정부가 각종 규제 해제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규제지역 해제 이후로도 송도를 비롯한 인천지역은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에 따르면 2022년 1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72% 하락, 전세가격은 0.90%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64%) 대비 하락이 확대됐다. 인천은 지난주 -1.04%에서 이번에는 -1.1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연수구는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가 -1.40% 하락하며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송도와 인근 지역 위주로, 서구(-1.10%), 부평구(-1.08%)등 인천 전체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번 하락 양상은 연말 및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추가 하락 우려에 따라 매수문의는 급감한 상황으로, 매도자 사정에 따른 급매 물건만 간헐적으로 거리가 이루어지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역대 최고가인 11억 1500만원으로 거래됐던 전용면적 84㎡ A아파트의 경우 현재 동일 평형이 4억 8천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고점 대비 45% 이상 하락한 것이다. 

완판되었던 2024년 입주 예정인 B아파트는 주변 신축 가격이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고가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부담되어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 버티지 못하고 줄줄이 나오는 매물로 경매시장도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전용면적 115.98㎡ C 아파트는 지난 6월 11억에 나온 매물이 2차례 유찰되어 5억 3900만원까지 내려왔다. 3차 매각기일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원도심에서도 유찰 매물이 나왔다. 68.36㎡의 D아파트는 4억 8천에 나온 매물이 2번 유찰되면서 2억 3천만에 나오면서 1월에 3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전세가격도 대폭 하락하고 있다. E아파트는 전용 84㎡의 전세가가 최고가 6억원에서 2억 5천만원 떨어진 금액으로 전세계약을 맺었다.

고점에서 전세를 계약했던 사람들이 다가오는 계약 만료일에 보증금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매보다 전세가가 높은 역전세난 발생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부는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규제지역 내 15억 초과 주담대 해제·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 규제 완화 아파트 민간 등록임대사업자를 부활시키는 등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송도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송도는 규제지역도 풀린 상태라 다주택자 위주의 정책이이나 주담대 해제로 연착륙 대책으로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적다." 며 "지금 금리가 높아 이자부담이 큰 상황에서 전세가를 낮춰서라도 세입자를 구하려는 집주인들이 더 늘어난 상태라 매수세가 붙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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