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역전세난 현실화... 입주 물량 늘고 전세 수요 하락
송도 역전세난 현실화... 입주 물량 늘고 전세 수요 하락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1.3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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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하락 단지 속출, 보증금 동일한 전세 갱신도 발생
해당 아파트는 기사와 관련 없음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금리로 인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역전세 현상이 송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주)직방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입주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많은 2만 3,808세대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 5,206세대, 지방이 8,602세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으며, 인천은 대규모 단지 2개 단지 중 송도동 호반써밋송도는 2월 1,820세대가 입주한다.

2023년 상하반기 송도 입주물량은 총 5,552세대로 △1월 더샵센트럴파크 3차(351세대) △5월 송도아메리카타운(498세대)  △더샵송도센터니얼(342세대) △7월 송도국제도시디엠시티(767세대)△9월 한화포레나인천연수(767세대)△10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4차(1,100세대)등이다. 

이중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입주는 두 곳에 달한다. 2024년에는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송도자이더스가 각각 1천세대로 들어오면서 송도 일대에는 공급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리 상승으로 전세 시장은 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 실거래가 업체 호갱노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송도의 역전세 건수는 총 679건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송도오션파크베르디움 전용 111㎡는 1월 전세가 2억 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년 전 보증금 3억 8000만원 대비 1억 3천만원이 하락했다.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는 전용 117㎡ A타입이 지난해 12월 2억 9천만원으로 전세가 계약됐다. 2020년 4억원에 거래되어 1억에 2억씩 내린 전세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보증금이 동일한 전세 갱신도 나타나면서 하락폭을 그리는 역전세 사례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전세가격 동향에도 인천은 -0.93%의 하락률로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꾸준히 진행중인 가운데, 연수구(-1.35%)는 연수‧동춘‧선학동 위주로, 중구(-1.26%)는 입주물량 영향 지속중인 중산‧운남동 위주로, 부평구(-1.18%)는 부개‧산곡‧삼산동 위주로, 남동구(-0.92%)는 간석‧구월‧논현동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이 이어진다. 

문제는 전세가 하락으로 전세가가 계약 당시보다 떨어져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주기 어려운 '역전세난' 현상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집주인들은 보증금 채우기에 바쁘다.

약 수억원의 묵돈이 필요한데 집을 팔아도 보증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 늘어나면서 주인과 세입자의 갈등도 발생할수밖에 없다. 최근 전세 사기가 급증하며 계약 과정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만큼 전세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진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결국 하락 이유는 금리와 입주물량 때문으로 금리 상승 여부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올해 전셋값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며 "또 전세 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세입자가 다른 전세로 갈아타기도 힘든데,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지면서 회전율이 떨어질수밖에 없는 것이 현 상황"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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