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전용계류장, 월례공원 확정에 주민 반발
닥터헬기 전용계류장, 월례공원 확정에 주민 반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2.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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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음 수준 평균 70db...주민 불편 최소화 위해 방음벽 설치할 것
주민들, 계류장 확정시 민원 제기 불보듯 뻔해 소음 측정 다시해야

인천시가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후보지로 꼽는 월례공원의 소음영향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시는 지난달 31일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011년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 ‘응급의료 전용헬기' 를 도입해 부평구 일신동 소재 505 항공대대 임시계류장을 사용하고 있다. 10년간 총 1,385건, 평균적으로 연 139건의 닥터 헬기가 뜨고 내리며 이착륙과 프로펠러 소음으로 인해 지역 주민의 민원이 증가해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1월 측정한 닥터헬기 소음영향도 조사 결과를 알리고, 닥터헬기의 필요성과 주요성과, 운항경로와 안전성 설명, 질의 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소음측정은 우성1차아파트 외 4곳에서 주변 상공을 선회 비행하고 공원 내 위치한 헬리패드 상공에 2회 호버링을 하는 경로로 운항했다. 

소음영향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헬기가 떠 있을 시 최고소음도는 △우성1차아파트 71db △연수체육관 75db △월례공원 내 헬리패드 96db △남동공단 84db이다. 

시는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소음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는 저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수구 주민들은 반발에 나섰다. 설명회에 참여한 우성1차아파트 홍사행 대표는 “소음측정 당일에는 가까이 근접해서 착륙하기만 하는 시늉만 낸 것 같은데 다시 측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은 "기존 계류장과 동일하게 소음으로 인한 지역 민원이 또다시 제기될텐데 그때는 어디로 옮기자고 시가 제시할 지 의문이다" 라고 말하며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되는 이전 계획은 반대한다" 고 말했다.

김석철 건강보건국장은 “우리시는 오늘 주민설명회에서 주신 주민들의 고견에 귀 기울이고,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감방안을 마련해 닥터헬기의 안전한 계류장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닥터헬기는 우리와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사업인만큼 주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아량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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