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후보자등록이 22일 마무리되면서 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353개의 조합에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총 302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인천시는 23개 조합(농협 16개, 수협 4개, 산림조합 3개)의 조합장 선거에 총 54명(농협 38명, 수협 10명, 산림조합 6명)이 후보자로 등록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수구는 남인천농업협동조합에 이태선(61) 현 조합장이 단독으로 출마하면서 변수가 없는 이상 등록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인천수산업협동조합에는 차형일(50)전 인천수산업협동조합 비상임감사와 정병한(63)전 인천수협 비상임이사 등 2명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남동구는 남동농업협동조합에 한윤우(71)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로 당선 유력, 인천삼림조합에 박경환(62)현 인천삼림조합 기술자문위원·김학열(65)전 인천광역시 공원녹지과장이 출마한다. 

미추홀구는 인천축산업협동조합 흥순철(62)현 조합장과 김수환(63)전 인천축협 비상임이사 후보자 2명이, 옹진수산업협동조합은 박경서(66)현 조합장과 박철수(60)현 연평건어물조합법인 대표가 각각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23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3월 7일까지 13일 동안 후보 당사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인정하는 선거운동 방법은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해당 조합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글과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행위)△명함을 이용한 선거운동 등 모두 6가지다. 

한편, 조합장선거의 선거권자는 25일까지 기간 중 해당 조합이 정하는 기간에 조합에서 지정한 열람장소를 방문하여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또 열람기간 중 명부에 누락·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구술 또는 서면으로 해당 조합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선거인명부는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2월 26일 확정된다.

인천시선관위는 “조합 운영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하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 대응할 것이다” 라며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선거법 위반 등 불법 행위 척결에 모든 단속 역량을 집중,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지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