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청학역 제2경인선 어디까지 왔나
연수구 청학역 제2경인선 어디까지 왔나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3.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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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3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타당성 재조사 발표...광명시 반대 입장
박찬대 의원, 시가 제안한 대안 노선에서 좋은 결과 나와, 청학역 진행 신중
제2광역철도 노선도 사진제공=인천시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하는 제2경인선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도 제 4차 국가철도구축계획망에 반영된 제2경인선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21.9km의 노선에 인천 청학역부터 광명 노온사역까지 9개의 역을 신설하는 노선이다. 여기에 광명에서 구로까지 9.4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를 이전해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명 노온사로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광명시의 거센 사업 반대로 제2경인선의 사업 진행까지 늦춰지고 있는 판국이다. 기재부는 3월 중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광명시는 반대 입장문을 제출하는 등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광명시의 반대로 원안 추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마련한 사업 재기획 용역(플랜B노선)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광명시흥지구 남북연결선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로차량기지를 이전하지 않아도 사업의 추진이 가능한 방향 등 총 6개의 대안 노선이 제출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토부는 대안노선이 제출되면 타당성 검토를 거치게 된다. 

이 대안 노선이 거론되는 과정에서 부천 구간의 범박·옥길 지역 주민들은 대안 노선으로 가면 부천시가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수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청학역 신설이 포함된 제2경인선 추진 사업이 차후 선거를 앞두고 다시 업적 쌓기용으로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시가 목표한 2033년에 개통을 예정할 경우 2023년 말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2025년에 기본계획 고시 및 2027년에는 설계 완료 및 착공이 진행되어야 한다. 

청학역 신설추진위원회를 운영하는 송상화 연수구 아파트 연합회장은 "기재부가 발표할 구로차량기지가 이전으로 결정나든 사업 무산으로 결정나든 결과에 따라 우리도 어떻게 움직일 지 기다리고 있다" 라며 "주민들의 총의는 하나다. 청학역 신설이 숙원사업인 만큼 빨리 추진해서 제2경인선이 달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 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관계자는 "인천시가 진행한 제2경인선 사업 재기획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대안노선으로 제시된 안 중 기지 이전이 없는 노선인 경우에도 타당성 결과가 좋게 나와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결과와는 별도로 대안 노선으로 추진도 가능한 상황" 이라며 "그리고 청학역이 들어서는 수인선 이슈가 GTX-B 노선 정차역 선정 문제도 있는 만큼 더 신중하게 추진 상황을 보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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