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수인선 정차, 지역 정치권의 확실한 시그널 필요
GTX-B 수인선 정차, 지역 정치권의 확실한 시그널 필요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3.2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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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거장 신설 여부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는 지적도
시 관계자, 원도심 수혜 위해 민간사업자에 적극 협의할 것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추가역 정차 후보지로 연수구 내 위치한 수인선 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드높아진다. 하지만 속 빈 강정이 아닌 추가역 정차를 실제로 이끌어 낼 만한 협상력이 지역 정치권에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13일 연수구 원도심 총연합회 채희동 공동대표,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의원장, 옥련동 사람들 커뮤니티 구진영 총무 등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GTX-B 노선의 수인선 정차' 및 '노후계획도시 정비법에 옥련동을 포함해 줄 것을 촉구했다. 

GTX-B 노선은 재정구간(용산~상봉)과 62.8km(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민자구간으로 나뉜다.국토부가 민자사업자에게 전달한 시설사업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개까지 추가역을 제안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GTX-B노선 수인선 추가 정차역 신설과 관련하여 “수인선 원도심 정차역 신설은 민자구간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선은 민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측과 인천시에서 신설 관련 논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신설 필요성에 대한 제안이 국토부로 올 경우, 국토부도 반대하지 않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회답하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답변이 원론적인 발언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GTX-B 수인선 정차를 위해서는 민간사업자와 추가역을 이끌어 낼 만한 '협상력' 이 무엇보다 지자체에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역 신설의 경우 한 곳당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다가 이를 추가하기 위한 노력 등은 민간사업자의 몫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7월 시는 추가 정거장 신설에는 약 2천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고 국고보조 없이 전액 지자체가 부담해야 함에 따라, 인천발 KTX·월판선 KTX 이음열차 등이 운행하게 될 수인선과 환승이 가능한 곳에 추가역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민간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부대사업계획을 제안하면서 차후 수인선 정차를 비롯한 역 추가 시 사업수익이 얼마나 보장될 수 있는 지 여부는 협상을 맺는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의 손에 달린 셈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에서 추가역으로 확정된 창릉역의 경우 국토부는 처음에 난색을 표현했다. "착공이 이미 이뤄진 단계에서 새로운 역을 추가할 경우 추가역에 따른 사업비 100%는 지자체나 민자사업자가 부담해야 된다는 것이 합의되어야 한다" 는 전제에서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를 뒤엎고 LH공사에서 사업비 전액인 총 1650억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신설에 나섰다. 민간사업자인 SG레일에서 별도 노선의 설치 없이 A노선이 지나가는 방향으로 예산 문제 해결 시 진행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LH공사에서 일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서면서 창릉역 신설이 확정 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추가 정거장 신설과 관련해 원도심에 수혜가 갈 수 있도록 국토부 및 민간사업자와 적극 협의할 예정으로, 아직 어떤 역이 확정됬다고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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