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구청장, 명분 부족한 예산 삭감 연수구의회 유감
이재호 구청장, 명분 부족한 예산 삭감 연수구의회 유감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5.09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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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사 기자실서 예산 삭감 및 막말 논란 해명 관련 기자회견
소명기회 없는 깜깜이 밀실 예산 심사 지적, 일방적 삭감 반박
"감히..."막말 논란 사실무근, 주장한 구의원에 책임져야 할 것.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재회견을 하고 있다.

9일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추경예산 삭감과 막말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구의회 본회의에서는 전날 9억 7760만 원의 추경예산을 삭감한 예결위 결정을 그대로 확정했다.

앞서 3일 이 구청장이 연수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장에 방문해 소명기회를 요구하는 이 구청장과, 퇴장을 요구하는 예결위원들 간 고성이 오가며, 막말 논란 등으로 일부 언론 등에 보도되어 논란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위해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이다.

이날 이재호 청장은 지난 연수구의회에서 삭감된 항목 하나하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회의 일방적 삭감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0월 구의 재정 위기에 전례 없는 비상경영을 선언 했고, 재정 정상화를 위해 달려왔다"며 "시비보조율을 향상시켜 168억원의 시비조조금을 추가 확보하고 최근에는 잠정적으로 6·8공구 복합문화시설 예산 100억원도 잠정적으로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구의회는 이해하기 어려운 깜깜이 밀실 예산심사와 집행부에 대한 반감으로 감정적이며 보여주기식 예산 삭감을 했다며, 구의회가 삭감한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LED 전광판 설치 예산 4억에 대해 추경예산에 시기적으로 부적합하다는 상임위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예결위서 최종 삭감해 놓고, 정작 상임위에서 원안 통과된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예산 5천5백만원과 ▲송도동 주민센터 복합청사 건립 예산 5억원까지 예결위가 삭감했다며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명기회 미부여 및 비공개 계수조정의 문제도 지적했다.

이 청장은 "민주주의임 요람인 의회에서 깜깜이 계수조정으로 집행부의 소명기회 부여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한 결정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하면서 예산임의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데, (깜깜이 계수조정으로) 의회가 스스로 졸속 처리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예산 5천5백만원 삭감에 대해서는 일부 소수의 반대의견을 전 직원의 의견으로 일반화하여 전액 삭감한 것은 민주주의 원직에 어긋난 결정이라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해 구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여성아동안심부스, 생활안전CCTV개선사업 예산도 본예산이 아닌 추경에 편성됐다는 이유만으로 삭감됐다며, 의회가 사업추진의 필요성, 당위성 측면을 고려하지 않아 구민의 공공의 이익이 저해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일부 언론매체 보도에서 이재호 청장이 예결위원 등에게 "감히 구의원이 구청장 예산을 깎아"라고 막말을 했다는 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청장은 "본인도 구의원의 시절이 있었는데, 스스로를 깎아먹는 발언을 결코 하지 않았다"며 "특정 언론매체 보도를 통해 본인이 막말을 했다고 말씀하신 의원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 말에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다"고 말해 이 구청장과 의회간 대립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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