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5월 13일(토) 오후 5시 다례원(송도 미추홀공원 내)에서 전통성년식을 개최하였다.
201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연수문화원 전통성년식은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진행하며 성년자들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전통의례 행사이다. 올해는 20살이 된 2004년생 남녀 총 8명이 참여하여 성년례를 하였으며, 약 15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하여 성년자들을 축하하였다.
전통성년례는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 번째 의례로 남자는 땋아 내렸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모자[冠]를 씌운다는 뜻으로 관례(冠禮)라고 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짓고 비녀[笄]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笄禮)라 하며 외형의 모습 변화를 통해 어른으로의 내면을 함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축하공연으로 연수문화원의 문화공연팀인 <한마음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알펜로제 어린이요들단>, <비젼나래합창단>, <춘하추동무용단>이 함께하며 성년자와 관람객 모두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윤식 연수문화원장은 덕담을 통해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인생을 길게 보고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삶에 자양분 삼아 살아가길 바란다”고 하며 “이제 문화인으로서 전통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년례에 참여한 한 성년자는 “자연스레 20살이 되고 대학에 가면서 스스로 성인이라 와닿은 적이 없었는데 전통성년식을 통해 이제야 사회에서 인정받은 당당한 성인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