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의 심혈관계 응급환자 전원율↑...의료서비스 문제 여전
인천적십자병원은 5월 24일(수) 제1차 원외대표협의체를 개최하여 공공의료본부 지역책임협력팀에서 수행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소개하고 ‘22년도 인천 남부권 기초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원외대표협의체 회의에는 가천대길병원 공공의료본부 본부장, 인하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진료 교수,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부단장, 경인권역 재활병원 원장, 미추홀병원 원무팀장, 연수구청 복지정책과, 남동구청 복지정책과, 남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 연수구 보건소 보건행정과, 송도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선학동 행정복지센터, 남촌도림동 행정복지센터, 논현고잔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할린 동포 복지회관, 너머 인천 고려인문화원 등 참석하여 공공보건의료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 연계,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 개회사에 이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실적 및 향후 계획, 그리고 인천 남부권 기초조사 결과, 마지막으로 공공보건의료 발전 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세부 사업 및 예산 운영 현황과 인천 남부권 책임의료기관으로써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 연계가 필요한 사업과 향후 활동계획을 소개하였고 참석 기관의 협조와 관심을 요청하였다.
공공의료본부 지역책임협력팀에서 수행하였던 ‘22년 기초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인천 남부권 내 중증 응급환자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첫째, 인천 남부권(남동구, 연수구)의 응급 심혈관질환자 및 심근경색환자의 전원율이 인천시 타 진료권 대비 높은 수준이며 둘째, 급성기 중증응급 환자의 입원치료제공률이 인천시 타 진료권 대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되었고, 마지막으로 남부권 내 응급 내원한 심뇌혈관질환자의 의료 이용에 있어서 남부권 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비율이 높았다(심근염 및 심근증 67.6%, 급성심근경색 56.7%, 급성뇌혈관질환 44.8%).
이날 참석한 인하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서영호 교수는 “현재 3차 상급병원 응급실에 환자 쏠림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 후 아급성기 환자를 2차 병원에서 수용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며, 이를 위해 2차 병원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 가능한 범위를 공유하는 것이 환자 이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천대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이정남 본부장은 “관내 의료기관의 동의 하에 관내 네트워크를 구축 및 연계하여 환자를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중중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실 수용 거부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간 연계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적십자병원 박태환 원장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수행에 있어 1년 전과 비교하여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 협력관계가 잘 구축되었고, 이는 구청, 보건소, 3차 상급병원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협조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 활발한 지역사회 연계를 통하여 지역주민에게 필수의료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