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 송도국제도시 신규 열원 확보 시급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 송도국제도시 신규 열원 확보 시급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3.06.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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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간담회에서 제기...대책 마련 필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열에너지를 공급할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오는 2027년부터 에너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정해권)는 최근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시의회 이순학(민·서구5)·김대중(국·미추홀2)·나상길(민·부평4) 의원을 비롯해 인천종합에너지㈜ 전태현 대표이사 및 임원진, 인천시 박광근 에너지산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열원 확보 관련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종합에너지㈜가 공개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 필요한 열에너지는 오는 2024년 91만G㎈, 2026년 111만G㎈, 2030년 154만G㎈, 2036년 176만G㎈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업용 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열에너지는 10.3만G㎈로 전체 공급량의 13% 수준이었지만, 2026년 32.2만G㎈(29%), 2030년 47.7만G㎈(31%), 2036년 58만G㎈(33%)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로직스 등의 대규모 기업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11공구) 입주 기업들의 열 수요에서 기인한다.
 문제는 이처럼 급증하는 송도 지역의 열 수요를 열 수급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송도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열에너지보다 열 수요가 더 많았고, 이에 지역 외부에서 열에너지를 추가 공급받고 있다. 

 이는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않을 시 오는 2027년부터 열 부족 현상이 현실화되고, 2030년에는 필요량보다 170G㎈/h 이상의 열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다.

 여기에 6·8 공구에 들어설 103층 규모 랜드마크타워 개발사업까지 고려하면 더욱 심대한 열 부족 현상 발생은 물론 열 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 인천종합에너지㈜의 예상이다. 

 이에 대해 산경위 소속 의원들은 “송도는 물론 인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충분한 에너지 공급은 필수인데, 당장 4년 후에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시민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에너지 대란이 발생한 뒤에는 모든 책임이 인천시와 인천종합에너지㈜에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일대의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앞으로 예정된 개발사업까지 고려하면 에너지 대란이 예상보다 더 빨리 올 수도 있다”며 “신속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지역 주민들께서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산경위는 차기 간담회에서 신규 열원 확보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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