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지난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틀담 복지관과 연계해 인근 장애인들의 손발과 같은 전동휠체어를 세척하고 마음을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해 응급실 뒤편 주차장 전체를 폐쇄해 이동을 편안하게 도왔으며, 대기시간을 이용해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및 심뇌혈관 관리 교육도 병행했다. 연수구보건소 건강증진팀도 만성질환관리 홍보 교육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부스 운영에 참여했다.
전동휠체어는 증기 소독, 세제로 닦기, 왁스 도포 순서로 진행하였고, 행사진행 관계자와 봉사자들의 땀방울까지 섞여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평소 관리가 어려워서 그런지 틈새마다 이물질들이 참 많았다. 노틀담 복지관의 공학보조사는 세척 후 안전 점검까지 실시해 장애인들의 마음을 더 흡족하게 해주었다.
행사에 참여한 수녀님은 증기를 쏘일 때 스트레스도 다 날아간다고 했고, 옆에서 지켜보던 여00님은 행사장의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나는 적십자병원의 간호사님들을 이래서 다 좋아해.”라고 소리쳐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4~5명이 팀을 이루어 세척해도 1대당 20~3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전동휠체어 총 14대와 일반 휠체어 7대를 닦을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병원장실에서 간담회가 이루어졌고, 인근의 장애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환 원장은 10월에 진행될 ‘누구나 걷기대회’에 노틀담복지관의 보조기 관련 부스 운영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