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 후원으로 진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 형성 목적
(사)인천지체장애인협회연수구지회(지회장 정인식)가 지난 4일 제15회 중증장애인 야외체험 행사를 열어 고립된 중증장애인들의 사회 동참을 도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 공동체 유대감 형성을 목적으로 개최된 행사는 연수구청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 및 경증장애인 등 80여 명이 휠체어리프트 버스와 연수구지체장애인협회리프트차량으로 충남 예산 예당호출렁다리를 방문했다. 전국에 수많은 출렁다리가 있지만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 더 의미 있는 체험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중증장애인 야외체험 지원사업을 할 때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거나 장애인 화장실이 부족한 등 장소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하지만 난생 처음 방문한 관광지에서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장애인분들의 모습이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수 있는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참가자 A 씨는 “60세가 넘도록 휠체어를 타면서 출렁다리를 처음 와 본다. 휠체어를 타고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라며 “흔들리는 게 무섭기도 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렁다리를 건넜다. 기억에 남는 야외체험이 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계기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외에도 걸음이 힘든 어르신, 유모차를 동반한 부모 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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