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점검 및 재발장지 대책 마련해야
송도국제도시에서 세 번이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급증해 신속한 예방 조치와 철저한 원인분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16일 송도 센트럴파크 내에서는 지름 1~2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송도 센트럴파크는 인천시민은 물론 타지역에서 관광을 위해 많이 찾는 곳으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사고 원인이 지하 상수도관 누수에 의한 싱크홀로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지난 6월과 8월 두 번의 상수도관 파열로 인해 아파트에서 탁수가 나오고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으면서 민원이 크게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관 파열에의 복합적 원인 중 하나로 토양염분임을 밝혀냈으며 송도국제도시 내 지하 8m 깊이의 공동구와 다른 공간의 하중 차이에 따른 부등침하현상과 염분 등의 영향으로 상수도 배관 부식 속도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는 현재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해당 지역의 토양시료에 대한 식성 평가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상수도 배수본관과 배수지관 연결 방법을 재검토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누수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발생된 송도 센트럴파크 내 싱크홀은 인천시설공단 관할로 센트럴파크 내 공중화장실 등에 연결된 배관으로 공원 인도 및 지하 구간에 매설돼 있었다. 공단에 따르면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나사가 떨어져 나가면서 물이 샌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현재 현장복구 작업이 마무리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 국회의원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지난 상수도관 파열 여파에 따른 대처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상수도관이 파열될 때마다 신속한 문제 해결과 더불어 송도국제도시 전반에 대한 상수도관 점검을 촉구했음에도 정작 인천시는 탁상행정만 펼치고 있는데 시는 신속한 예방 조치와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토대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