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가는 시내버스 운행

2층버스 도입 등 올 상반기 단계적 노선 확대

2018-01-23     연수신문

인천시는 내달부터 시내버스 3개 노선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고 2층버스 신설 도입 등 2018년 상반기까지 제2터미널 가는 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월에 203번, 307번, 6100번 등 3개 노선 총 24대를 제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영종지역과 T2 개장에 따른 인구증가 수요에 대비하여 영종도 순환 시내버스 598번 10대를 신설하여 2월 10일부터 운행한다.아울러,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수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금년도 상반기에 2층 버스 6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시내에서 제2터미널까지 운송하는 사업자를 1월 중에 공모할 계획이며 2019년에 10대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내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T1)까지 운행하고 있는 일부 버스노선을 기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제2터미널(T2)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인천시 재정지원금이 연 1,000억원에 이르고 버스 1대당 연간 운영비 지원금이 5,5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인천시만의 부담으로 T2까지 만족할만한 수준의 버스증차는 어려움이 있다.”며, “T2 개장으로 공항공사는 교통 유발 원인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자구 노력 없이 수익만 크게 창출하는 반면 인천시는 재정 부담만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라 공사측의 성의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T2 개장에 따른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공항공사의 버스 증차를 위한 일부 분담금 지원과 지역발전기금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 등 인천시와 공항간 상생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 때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 관련 조례에 따라 취득세 960억 원을 감면 받았고, 지난 2001 ~ 2012년 중구로 부터 감면 받은 재산세 660억 원을 합치면 1천 620억 원의 지방세를 감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