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송도동(松島洞)’으로

구 지명위원회를 열어 최종 선정

2004-10-20     연수저널
기존 송도유원지 상업지구와 혼란 우려 시각도/

올 일년간 이름선정으로 논란을 빚었던 송도신도시 법정동 명칭이 재심의를 거쳐 송도동(松島洞)으로 최종 결정됐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지명위원회를 열어 5월에 진행했던 주민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최다득표순 10개 동명을 재심했으며 이에 따라 신도시 동명칭은 송도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 구민공모를 통해 신도시 동명칭을 ‘비류동’으로 선정한 구는 송도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구는 여론조사와 함께 신도시 동명칭 제정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진통을 겪어 왔으며 구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송도동’은 이 모든 것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선정된 ‘비류동’은 어감이 좋지 않고 영어표기가 어려운 점, 의미의 문제 등을 들어 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입주예정자들은 브랜드 가치와 주민민의를 고려해 ‘송도동’으로 제정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끊이지 않는 반대의견에 구는 ‘공모를 통해 결정했으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당초의견을 뒤집고 지난 5월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비류동에 대해 반대의견을 나타냈으며 대안으로 제시된 25개의 동명칭 중 응답자의 74%가 송도동을 새로운 동명칭으로 꼽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송도신도시 동명칭이 대다수의 의견인 송도동으로 결정 날 경우 기존 송도지역과의 명칭 혼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되기도 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초 구의회와 시의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행정자치부에 ‘송도동’ 동명칭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