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공립유치원 신설 요구 '봇물'

2019-02-14     박진형 기자

"인천예송유치원… 대기자가 400번대로 넘어갑니다. 다른 병설유치원도 몇 백번대죠. 무슨 공무원 시험 경쟁률 저리가라 입니다" (송도 주민 A씨)

"송도 내 병설유치원 10곳, 단설 1곳, 사립2곳(올해 1개 추가)인데 영유아수에 비해 턱도없이 부족해요. 동춘동,청학동,옥련동,논현동 등 일명 '다리건너' 유치원에도 송도아이들이 많이 다녀요" (송도 주민 B씨)

송도 지역에 공립유치원을 신설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만에 공식답변 요건의 10분의 1을 채웠다.

청원자는 13일 '유치원 부족과 고비용 지출에 시달리는 송도주민을 위해, 공립유치원 신설을 요청합니다'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자는 "송도는 부천시와 면적이 동일할 정도로 매우 넓어 실질적인 생활권이자 행정동 역할을 하는 각 공구마다 단설유치원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1,2,4,6,7공구에 단설유치원 신설을 적극 추진해 2019년 내 확정지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송도에는 병설유치원 10개, 단설유치원 1개, 사립유치원 2개가 위치해 있다. 이들 시설의 총 원아 정원은 2150명에 불과하다. 취원 대상 아동수 857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셈이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송도3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공립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지 면적 4000㎡, 시설 면적 4307㎡ 규모로 건립된다. 일반학급 18개와 특수학급 3개 등 총 21개 학급으로 구성된다. 원아 정원은 408명이며 2021년 3월 개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