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스테이크' 즐기기… 홈스토랑 열풍

2019-03-22     연수신문

편의점 음식이 진화하고 있다. 간편 인스턴트 식품에서 고급화되고 있다.

집에서 레스토랑급 먹거리와 분위기를 즐기는 일명 '홈스토랑' 열풍이 1~2인 가구 사이에 불면서다. 편의점 업계는 이들의 한층 높아진 입맛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GS25는 15일 '한끼 오리통살스테이크'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드럽고 촉촉해 선호도가 높은 국내산 오리 다리살을 통살 그대로 로스팅해 냉장 스테이크 형태로 구현된 상품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업계 최초로 '한끼 연어스테이크'도 선보였다. 칠레산 냉장 연어를 121도에서 스팀 가열해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와 동봉해 만든 상품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편의점 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깼다"는 리뷰가 속속 나오며 순항 중이다.

GS25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즐기고 싶은 고객의 욕구를 반영해 연어와 오리 등 집에서 조리하기 힘든 식재료로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선사하기 위해 '한끼 시리즈'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급 가정 간편식을 출시해 1인 가구 공략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소반'의 품목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3월 중에 '소반 무말랭이'와 '소반 묵은지볶음김치'가 나온다.

이마트24는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매장 내 바리스타를 배치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웠다. CU도 작년 업계 최초로 생 아보카도 과육을 넣은 프리미엄 수제버거 콘셉트의 '아보카도 버거'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