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물고기 떼죽음

숭어 150여 마리 떼죽음 2017년에도 비슷한 문제 발생 워터프론트 조성 우려의 목소리

2019-08-02     김찬국 기자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사업이 조성되는 수변에서 숭어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지난 727일 오전 바이오산업교 인근 수로에서 숭어떼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연수구는 수로의 수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내린 장맛비로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줄어 숭어 약 15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송도국제교(달빛공원

 

사건 발생 수로는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약 650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까지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터프론트 사업이란 송도국제도시 일대 호수와 수로 등을 연결한 수변공간에 관광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침수피해 방지 및 수질 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산업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이다.

송도국제교와

 

그런데 이 지역에 숭어 150마리 떼죽음이 발견되면서 워터프론트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 카페 등에서는 "지난 20177월에도 숭어가 집단 폐사 한 적이 있었는데 같은 사고가 워터프론트 준공 이후에도 반복된다면 사업에 대한 기대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

"보다 확실한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뒷 받침 하듯 사건 발생 하루만인 28일에도 워터프론트 라인인 바이오산업교(송도4)를 이어 송도국제교 근처까지 죽은 숭어떼가 발견되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수구 및 관련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행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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