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득 50% 이하에게 먼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정부 긴급재난지원 우선 지급 예정...지원 방식은 개별 통보

2020-04-23     서지수 기자
인천시청

23일 인천시가 긴급재난지원금 추경 심사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중위소득 하위 50% 이하에게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4일부터 먼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소득 하위 50%에 해당하는 인천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10만 9천여 가구로 연수구는 약 8천여가구가 혜택을 받게 된다. 지원 방식은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전화와 문자를 통하여 재난지원금 지급 사실을 알리는 방법으로 신속하게 지급 할 계획이다. 

2020년 기준 소득 하위 50%는 ▲1인가구 87만8597원 ▲2인가구 149만5990원 ▲3인가구 193만5289원 ▲4인가구 237만4587원 등으로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액수와 동일하게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수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지원금의 추경 심사가 늦어져 재난지원금 지급 예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경기도나 타 지자체가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 상황에서 기약 없이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지적한다.

31일 발표한 7천억원 규모의 인천시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달 초 시가 인천시내 모든 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정부의 하위 소득 70%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이 아닌 상위 30% 약 37만 가구에도 e음 카드 지역 화폐로 25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인천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 어려운 형편에 놓인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먼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