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아파트 매매·전월세 거래량 30% 급감...'전세가는 상승'

매물 잠김으로 전셋값 치솟아 매매가 오르는 현상 발생

2020-09-21     서지수 기자
연수구

정부의 잇다른 부동산 대책 발표와 규제로 인천시의 주택 거래량이 38.4%로 급감해 거래절벽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연수구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파트 실거래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연수구의 매매·전월세 거래량은 30.4% 급감한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는 7월 기준 540건에서 8월에는 389건으로 줄었으며, 전세 거래는 723건에서 555건으로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시도별 인천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0.06% 상승했다. 연수구 전세가는 4.49%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정주환경 양호한 송도동과 저가수요 있는 동춘동 지역 위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한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매매의 가격은 상승하면서 7·10 부동산 정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과 임대차법의 시행으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로 인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새로운 집주인은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2년을 기다려야 해 실거주가 불가해 갭투자 외에는 전세가 낀 집의 구입을 꺼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주택자 세금 강화와 실거주자 거주요건 강화로 인해 팔지 않고 관망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나 상대적 매물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전세값 상승으로 매매값도 올라가는 현상이 지속 될 전망이다.

연수구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연수구도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잠기면서 전셋값이 치솟아 매맷값도 올라가게 되면 오히려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라며 "현재 전세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매매·전세가 상승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