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 선정 재협상 착수

90일 동안 높은 공익적 목표 달성 위해 모든 가능성 열고 재협상

2021-04-13     서지수 기자
블루코어시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부터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재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제청은 2017년 송도 6·8공구 일원 128만㎡를 개발 추진하면서 투자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를 공모, 최종적으로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이 2017년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계약을 취소하면서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이에 반발해 인천지방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집행정지’를 요청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인천지방법원은 경제청의 손을 들어줬다. 계약 취소가 경제청의 재량권 남용으로 인해 무리하게 취소된 것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후 블루코어컨소시엄은 항소심을 통해 지난해 10월 경제청의 계약 취소가 부당하다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로 인해 승소했으며, 인천경제청은 대법원 항소를 포기하고 지난 1월부터 1달 동안 의견 수렴을 거쳐 블루코어와 재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협상은 7일부터 협의된 장소에서 개시되며 기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 지침에 따라 90일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경제청은 이번 재협상과 관련해 6·8공구 개발을 정상화하고 공모 진행 후 3년 가량이 지나 사업 환경에 적지 않은 여건변화가 있었음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랜드마크의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부합한 4차 산업 및 유수 기업 유치,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  공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키로 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6·8공구의 규모 및 위치를 고려할 때 송도국제도시의 미래발전에 핵심지역임을 감안하여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