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수구, 2시간여 전화 통신 마비. 주민 민원 불편 초래

일부 공무원 제외한 대부분 직원들 인지 못해, 비상상황 대처능력 미흡 지적도

2022-11-17     서지수 기자

연수구와 산하 기관들의 통신망에 문제 발생으로 전화 통화가 마비돼 전화 민원 업무가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더욱이 연수구청과 의회 전화연결이 안되는 것은 물록 연수구 15개 주민센터까지 전화 통화가 같은 증상으로 통신이 중단돼 연수구민들이 이유도 모른 채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16일 연수신문 본사에 걸려온 제보에 따르면 주민 A씨는 구청에 민원을 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1시간 내내 '통화량이 많아 다음에 걸어달라' 는 안내만 들었다고 전해오는 등 이외에도 일부 주민들에 의해 연수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에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며 본사로 문의가 빗발쳤다. 

취재 결과 연수신문 역시 오후 3시 30분 경 구청을 비롯해 의회와 행정복지센터 등 산하 기관들에 대해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통신장애는 외부 통신사인 L사의 통신장비 전원부에서 문제가 발생한것으로 파악됐으며,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가량 연수구는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이후 4시 50분에는 복구가 완료되어 정상적으로 통화가 재개됐다. 

문제는 구청 뿐만 아니라 행정복지센터 역시 외부연결이 먹통이 된 상태에서 일부 통신운영을 담당하는 부서 외에는 문제를 알지 못했으며, 이러한 비상상황에 대해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 A씨는 "약 2시간동안 연결이 지연됐는데 안내까지 없어서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알수도 없었다" 며 "만약 정말 급한 일이었다면 어떻게 하려고 아무런 대처가 없었는지 의문이다" 고 말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3시 30분쯤 통신장애가 발생해 연수구 내부 장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된 외부 통신사에 복구 요청을 했으며, 약 4시 50분 쯤 정상적으로 복구가 완료됐다" 며 "이런 비상상황 발생에 대해 대안은 물론 재발 방지를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