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수구, 2시간여 전화 통신 마비. 주민 민원 불편 초래
일부 공무원 제외한 대부분 직원들 인지 못해, 비상상황 대처능력 미흡 지적도
연수구와 산하 기관들의 통신망에 문제 발생으로 전화 통화가 마비돼 전화 민원 업무가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더욱이 연수구청과 의회 전화연결이 안되는 것은 물록 연수구 15개 주민센터까지 전화 통화가 같은 증상으로 통신이 중단돼 연수구민들이 이유도 모른 채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16일 연수신문 본사에 걸려온 제보에 따르면 주민 A씨는 구청에 민원을 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1시간 내내 '통화량이 많아 다음에 걸어달라' 는 안내만 들었다고 전해오는 등 이외에도 일부 주민들에 의해 연수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에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며 본사로 문의가 빗발쳤다.
취재 결과 연수신문 역시 오후 3시 30분 경 구청을 비롯해 의회와 행정복지센터 등 산하 기관들에 대해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통신장애는 외부 통신사인 L사의 통신장비 전원부에서 문제가 발생한것으로 파악됐으며,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가량 연수구는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이후 4시 50분에는 복구가 완료되어 정상적으로 통화가 재개됐다.
문제는 구청 뿐만 아니라 행정복지센터 역시 외부연결이 먹통이 된 상태에서 일부 통신운영을 담당하는 부서 외에는 문제를 알지 못했으며, 이러한 비상상황에 대해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 A씨는 "약 2시간동안 연결이 지연됐는데 안내까지 없어서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알수도 없었다" 며 "만약 정말 급한 일이었다면 어떻게 하려고 아무런 대처가 없었는지 의문이다" 고 말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3시 30분쯤 통신장애가 발생해 연수구 내부 장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된 외부 통신사에 복구 요청을 했으며, 약 4시 50분 쯤 정상적으로 복구가 완료됐다" 며 "이런 비상상황 발생에 대해 대안은 물론 재발 방지를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