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통학길 조성 외면? 감감 무소식 보행녹도 설치

경제청, 사업 타당성 용역에서 보도육교 조성 위한 결과값 안 나와

2023-03-21     서지수 기자

송담초등학교와 인근 아파트 단지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설치 예정이던 보행녹도 조성이 지연되면서 불편한 통학길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2021년 첫 개교한 송담초등학교는 현재 학생 963명이 재학중이지만 통학 여건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위치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는 양쪽으로 약 220미터 가량 떨어져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통학하는 e편한세상아파트에서 송담초등학교에 가기 위해선 보행로가 설치되어 있으면 바로 갈 수 있는 거리를 돌아 약 500미터를 이동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 이마저도 더 뒷편에 있는 단지의 경우 왕복으로만 1km 이상, 성인 걸음으로도 이동에 최대 10분이 소요된다. 

또 해당 지역은 횡단보도가 위치한 곳이 차량이 주로 다니는 교차로이며, 화물차들의 잦은 통행이 있어 어린이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어 초등학교의 개교 이전부터 통학로 설치와 도로를 통과하는 보행로의 설치 요청이 꾸준히 이어진 곳이기도 하다. 

한편, 같은 송도5동 내 동일한 문제가 제기된 은송초등학교와 SK뷰 아파트 사이는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한 보도육교 설치가 진행중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2020년 진행된 보도육교 설치가 예상되는 11곳에 대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한 결과 송담초랑 e편한세상을 잇는 보도육교는 사업 타당성이 나오지 않아 조성이 보류된 상태" 라며 "연수구에서도 해결을 위해 민원이 들어온 것은 있지만 아직까지 진행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