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드론 띄워 악취 잡는다

‘연수형 악취 관리 시스템’ 고도화 민선 8기 악취 민원 83% 급감

2025-06-13     연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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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악취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악취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특히 드론을 띄워 하수처리시설의 오염도를 검사하고 실시간 악취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기존의 ‘연수형 악취 관리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연수구는 악취 민원 건수가 83%나 감소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1년 167건이었던 악취 민원은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92건, 2023년 44건, 2024년 27건으로 꾸준히 감소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악취 배출사업장, 시-구 합동 점검으로 ‘숨통’ 조인다

연수구는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여름철을 맞아 오는 9월까지 인천시와 합동으로 악취 배출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관내 하수처리장 등 12개 악취 배출사업장의 21개 시설이 점검 대상이며, 악취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 악취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기타 환경 관련법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핀다. 구는 인천시 대기보전과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점검과 더불어 환경 관련법 준수사항 교육 및 방지시설 운영 관련 기술지원도 병행하여 실질적인 개선을 유도한다.

■ 드론-악취분석차량 투입…실시간 오염도 검사 ‘정밀화’

특히 연수구는 환경기초시설의 악취 관리에 드론을 적극 활용한다. 인천시 하수과, 구 환경보전과, 토지정보과가 참여하는 점검반을 구성하여 9월까지 드론을 통한 악취 초과 여부 실시간 감시 및 시료 채취를 통한 오염도 검사를 병행한다.

또한, 송도 지역의 악취 오염도 검사에는 실시간 악취 분석 차량(SIFT-MS)이 투입된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하여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월 1회, 송도동 악취 취약지역 8개소(주간)와 3개소(야간)에서 악취 조사를 진행하며, 보다 정밀한 악취 발생원 파악에 나선다.

■ 실시간 감시 시스템, 악취 발생 원인 추정에 ‘집중’

악취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행정력도 집중된다. 연수구는 실시간 악취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여 악취 발생원 추정에 활용하고 있다. 송도 지역에 무인 악취 포집기 16대와 실시간 악취 센서 6대를 설치하여 복합악취 등을 자동 포집하고 있으며, 지역 내 주요 악취 배출사업장인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과 삼성베올리아인천환경 설비동 배출구를 24시간 감시한다. 악취가 포집되면 48시간 이내에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여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췄다.

■ 민관 협력 ‘촘촘한 악취 관리’…민원 83% 감소 성과

이러한 연수구의 노력은 민선 8기 들어 악취 민원 급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송도국제도시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 배출사업장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송도 주민 20명을 ‘악취 개선 모니터링 요원’으로 위촉하여 월 15회 이상 악취 발생 여부 신고 및 취약지역, 취약 시간대 순찰 등 실시간 감시 활동을 병행한 결과다.

구 관계자는 “실시간 악취 분석 차량을 이용한 오염도 검사와 악취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취약 시간대 악취 야간순찰 등을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악취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행정으로 민선 8기 들어 악취 민원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여름철 악취 배출사업장의 허용 기준 초과를 막기 위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악취로 인한 구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