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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종합주택 매매가격이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 등을 토대로 작성한 ‘8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대비 0.08%가 증가한 0.22%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별 종합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중구(0.90%)·연수구(0.72%)·남동구(0.45%)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동구(-0.13%)·미추홀구(-0.21%)·계양구(-0.11%)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수구는 올해 들어 주택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다가 지난 5월 상승 전환(-0.03%→0.20%)된 이후 4개월 연속(5월 0.20%, 6월 0.46%, 7월 0.86%, 8월 0.72%)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세 역시 8월 들어 상승 전환(-0.16%→0.58%, -0.16%→0.25%) 했다.
다만 집값 상승 등 부동산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물 증가와 매매 거래량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데이터를 참고하면 20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 매물은 전월대비 약 8.5% 증가한 6,254건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아실에서 집계한 매물 중 지난 15일(6,25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한 한국부동산원 시계열 자료에 의하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5월(491건)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부동산 침체기에 매도를 미뤘던 집주인들이 집값 회복 시기에 맞춰 집을 내놓기 시작한 반면 높은 집값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ㄱ씨는 "수요자 입장에선 여전히 높은 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집을 매수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매수를 미루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거래량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도시는 선호단지가 많고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양호해 매물과 거래량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집값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량 감소로 매물이 적체된다면 집값이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어 향후 집값 추이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