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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기관 대폭 늘려… 악취 등 고질적 문제 해결 기대 수거함 제작 및 배출 방법 홍보도 적극 지원 예정
연수구, ‘폐의약품 관리사업’ 본격 시작
2024. 06. 04 by 전제은 기자
연수구청 청사 전경 (사진제공=연수구)
연수구청 청사 전경 (사진제공=연수구)

구가 지난달 24일부터 2024년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폐의약품 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힘에 따라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는 기존의 폐의약품 수거함 비치 공간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적체·악취 등이 문제로 지적됨에 따라 폐의약품 수거기관을 기존 65곳에서 관공서, 약국, 아파트 등 132곳으로 대폭 늘리고, 수거업무 위탁 업체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효율적인 폐의약품 관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6명이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실상인 만큼 참여기관에 수거함 제작 지원 및 수거봉투 배부, 올바른 배출요령에 대한 홍보를 통해 폐의약품 수거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연수구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2018.12.24.시행) 제4조 제4항에 따르면 구청장은 폐의약품의 체계적인 수거, 관리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여 수거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폐의약품은 오·남용 위험이 크며, 무분별한 배출은 하천과 토양으로 유입돼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폐의약품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각 기관과 협력하고 폐의약품 배출방법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주민 A 씨는 “그동안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 방법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라며 “구가 체계적인 관리를 약속한 만큼 더 깨끗한 환경의 연수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이 각종 오염 및 약물 오남용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폐의약품을 다루는 만큼 구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추진하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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