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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은 제69회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충렬(忠烈)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 날이다.
국가유공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상이군인, 국가 사회 발전을 위한 특별 공로 순직자 등을 총칭한다. 연수구에는 참전명예수당을 받는 국가보훈 대상자가 1,090여 명, 사망한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 수당을 받는 대상자가 380여 명, 보훈예우수당을 받는 대상자가 1,300명, 전몰군경유족수당을 받는 대상자가 120여 명, 독립유공자명예수당을 받는 대상자가 50명 있다.
본지는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연수구 국가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6.25 참전 유공자회 연수지회의 조영민 부지회장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연수구는 우리동네 영웅지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25 참전 유공자 생신 위문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유공자들은 한시적인 관심과 지원에 한숨을 쉬고 있는 실정이다.
조 부지회장은 “지역에서 생일날 찾아와 주고 축하해줄 때는 고맙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외롭고 소외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6.25 참전 유공자회 연수지회에 등록된 참전용사는 120여명인데 대부분이 현재 각종 지병으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 우리 지회에서도 활동 가능한 회원이 50명도 안된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한 “요즘 사람들은 전쟁이 뭔지 잘 모른다. 우리 존재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과 체념을 동시에 드러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해서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국가유공자 분들을 정부가 끝까지 든든하게 예우하기 위해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구는 오는 2025년까지 청학동 466-1 연수역 남부공영주차장 일대에 소방서 등 공공청사를 포함한 연수구 보훈회관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