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송도 워터프런트,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긴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민경욱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열렷고, 송도국제도시 내부를 수로로 연결하고, 주위 경관을 조성하여 주민친화적인 친수해양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명 ‘워터프런트’ 사업의 추진현황과 조성방안, 그리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ㅁ’자 형태에서 ‘ㄷ’자로 변경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대한 심도 있고 깊은 토론을 주고받았다.

 

인천시의회 정창일 의원은 “인천경제청은 고시 등을 통해 모두 ‘ㅁ’ 형태로 워터프런트 사업을 하겠다고 해놓고 ‘ㄷ’자로 변경하는 것은 워터프런트 계획을 보고 입주한 송도 주민 11만 명과 앞으로 입주할 송도 주민을 우롱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홍규 연세대 교수는 “이 사업 핵심 지역이 송도 11공구이기 때문에 이 구간을 제외한 ‘ㄷ’ 형태가 되면 그저 무난한 도시가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북측 수로의 수질 문제로 출발했기 때문에 사업적 관점보다는 수로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문화 공간으로 성공한 외국 사례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기후·수질 등 여건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충분한 토론을 거친 만큼 송도 주민들의 기대가 큰 워터프런트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