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옛골남원추어탕 … 숨김없이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
연수동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가격할인을 하는 추어탕집이 있어 화제다.
옛골남원추어탕(연수2동 소재)은 ‘손님이 짜다면 짠거다!’라는 사훈을 걸고 3년째 영업 중이며,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돌솥추어탕은 6천원(1천5백원 할인), 곤드레밥추어탕은 7천원(현금결제시 천원 할인)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김성태 옛골남원추어탕 사장은 “이 식당에서 보리밥집을 15년 하다가 3년 전에 추어탕집으로 바꿨다”며 “보리밥집을 할 때부터 어르신들이 자주 외식을 하고픈데 금액적인 부담이 있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서, 그리고 추어탕은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보양식이다 보니까, 또 자주 오시면 저희 임직원한테도 좋으니까 어르신들을 위해 가격할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모 어르신은 “한달에 2~3번은 전화로 예약주문해서 추어탕집을 찾는 단골”이라며 “가격도 저렴하지만 일단 맛이 괜찮고, 국내산 미꾸라지만 쓰기 때문에 믿고 먹는다”고 말했다.
한편, 식당 안에는 ‘저희 매장에서는 살아있는 국내산 미꾸라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외 어떤 생선도 섞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닌 경우에는 1억원을 배상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김 사장은 “임대료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음식재료(미꾸라지·흑염소)에 있어 숨김없이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며 자신있게 미꾸라지 원산지증명서와 흑염소 도축검사증명서를 내보였다.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추어탕집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운영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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