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공원·카페 등에서 주민들 만나 솔직한 대화 나누는‘가을 소풍’열린 행정 실현
연수구가 주민에게 직접 답을 듣는 ‘통! 통! 통!’ 소통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평소 구정 참여 기회가 적은 주민이 사는 곳으로 찾아가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울타리 없는 열린 행정을 실현해보자는 취지이며,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지역 내 공원과 커피숍, 북카페 등에서 ‘구청장과 함께하는 가을 소풍’을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달 28일 송도1동 달빛공원 테니스장에서 동아리회원 20여명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생활불편 등을 들었고, 주민의 민원을 피부로 느꼈다.
주민 이경재(42·여)씨는 “평소 보기 힘든 구청장이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보니 동네 아저씨같이 편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육아나 교육 등에 공감대가 생겨서 불만도 털어놓고 했고, 시원한 답변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구청장이 직접 일선 동 주민자치센터의 자원활동가로 변신, 요가·에어로빅·줌바댄스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 ‘찾아가는 현장체험’도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 40∼60대 여성인 프로그램 수강생과도 자연스럽게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주민과 직접 대면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주민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1일 명예구청장’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부·공인중개사·경비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9명의 주민이 명예구청장이 돼 각종 주민 불편·민원사항의 현장을 점검하고 의견을 들었다.
한 명예구청장은 “그동안 주민을 위해 많은 공무원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몰라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구정발전을 위한 많은 제언을 하기로 다짐하기도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민선 6기 출범시 주민들에게 약속한 ‘소통하고 경청하는 섬김행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더 많은 주민의 의견을 듣고 더 많은 현장을 찾아보고 쌍방향으로 소통해 구정이 주민들에게 신뢰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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