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본격적인 말라리아 유행 시기(4월~10월)를 앞두고 말라리아 조기 퇴치를 위하여 말라리아 퇴치 자문회의를 개최하여 학계와 의료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말라리아는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돼 주기적인 열발작, 빈혈, 비종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 삼일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등 총 4종으로 분류되며, 이 중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는 것은 삼일열 말라리아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인천시는 강원도, 경기북부와 더불어 북한과 인접한 지역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거주자나 여행객의 말라리아 감염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인천시는 강도 높은 방역대책 시행하며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자 자문회의를 개최하였다.
올해 말라리아 퇴치 종합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대한 방역활동 강화, 말라리아 감시·조기 진단체계 구축, 환자 완치여부 전수조사 실시 및 시민교육·홍보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주기적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보건소,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치료제 및 필요물품(진단키트, 예방물품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류는 대체로 물 웅덩이, 늪, 미나리 밭 등과 같이 물이 정체되어 있으면서 비교적 수질이 양호한 장소에 많으므로 모기 유충 밀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서식장소인 발생원에 대한 유충구제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고, 또한 해외여행 시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