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패션그룹형지와 ‘본사 이전 및 패션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번 협약에는 현재 조성 중인 송도 형지글로벌 패션 복합센터의 준공(2020년) 시 현재 서울 역삼동에 소재한 패션그룹형지의 본사 이전을 확정하는 내용과 패션관련 국제행사의 송도유치를 경제청과 형지가 함께 추진해 송도를 패션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데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패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뉴욕패션 주립대학(FIT)과의 산·학 협력 및 패션업계 핵심 협의체의 송도 이전, 국내·외 주요 패션관련 행사의 송도 유치 등 패션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폭넓고 실효성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현재 건립중인 송도 형지글로벌 패션 복합센터(송도동 11-2번지 일대 12,501.6㎡, 3,782여 평)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및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기존의 서울 부산 등의 유통 및 생산시설과 연계해, 패션산업의 혁신을 시도하는 다양한 시설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오피스 시설에는 ▲패션 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마케팅 등 R&D센터 ▲패션 인재 양성 교육연수 시설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 형지I&C, 형지에스콰이아 등의 글로벌 사업부문들이 통합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판매시설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등을 계획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대표 패션그룹인 형지의 송도 본사이전을 확정 짓고, 국내 최초로 산·학·관 연계 패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패션복합센터 건립추진과 뉴욕패션 주립대 개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는 패션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송도국제도시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경제청도 의지를 갖고 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