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점주들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업종의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커피숍에서 자동차까지 파는 경우도 등장했다. 파스타 가게는 전혀 상관도 없는 다이어리와 볼펜을 판다.
'커피빈 현대자동차 강남오토스퀘어점'에는 커피도 있고, 현대자동차도 있고, 세계적인 스피커 회사인 JBL 제품도 있다. 서로 뚜렷한 경계가 있어 보이는 상품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결과는 의외로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방문객이랑 계약 건수가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카페 '드롭탑'도 삼성전자와 손을 잡아 갤럭시 노트 10.1이 장착된 스마트 테이블을 매장 안에 설치했다. 할리스커피도 교보문고와 협약해 북카페 테마 매장을 만들기도 했다.
투어 형태의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이는 곳도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는 프로모션 상품으로 지정한 음료 3잔과 기본 음료 14잔을 마신 고객에게 특별 다이어트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다리어리에는 스타벅스가 선정한 전국 12개 지역 명소에 위치한 지점 목록이 표시돼 있다. 여기 모두를 방문해 매장 스탬프를 수집한 고객은 스타벅스 앞치마와 특별 머그컵을 받았다.
위 사례들은 모두 '상품'이 아닌 '경험'을 판매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을 가지고 있으면 치열한 창업 생태계에서도 경쟁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가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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