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전투표장소인 연수구 주민센터 앞에는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선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 사태가 지속되어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투표율 하락에 대한 예상과 달리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12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 26.7%를 기록하며 약 1000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번 사전투표장소는 전국 3천508여개로 연수구의 경우 각 동별 행정복지센터가 사전 투표 장소였다. 유권자 거주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든 투표할 수 있었다.
연수구 사전 투표율은 10일 9시 오전 1.3%를 기록했고, 점심시간과 오후에는 직장에서 투표를 하러 잠시 들린 회사원들이 가세하면서 투표율이 점점 올라가는 양상을 보여 주말을 거쳐 최종적으로 14.73%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전투표사무원들이 사전투표 장소 입구에서 열을 체크하고 비닐장갑은 나눠주는 등 방역 과정이 추가되었지만 현장 투표장소에서 예상을 웃도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1m 거리두기가 무너지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다.
미리 사전투표를 하러 나왔다는 동춘동 유권자 A씨(50대)는 " 유권자로서 미리 투표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서 투표소를 방문했다" 고 말했다. 다른 유권자 B씨(20대)는 " 투표시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1m를 유지한다고 말했던거 같은데 앞에서 열 재는거 말고는 별로 지켜지는거 같지는 않아 그 부분은 좀 염려스럽다" 고 투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 12.2% 보다 26.7%의 두배 이상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여야는 총선 결과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