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묵살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최종 확정
주민 의견 묵살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최종 확정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6.02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인천타워역 배제 논란속 재심의 고려 안해...연말개통 확정

지난 29일 인천시가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7정거장 역명을 최종적으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결정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역명 선정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송도 7정거장 역명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예고하고 23일까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역명을 변경해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이 다수 접수됐다. 

그러나 역명 예고 당시 3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명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받은 '인천타워'역을 배제하고 최하위를 기록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선정하면서 주민들은 선호도 조사 자체가 이미 정해진 역명을 두고 실시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시가 4월 6일 공개한 인천1호선 역명제정 선호도 결과 보고서에서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부 주민들의 일방적인 몰아주기식 선호도조사 결과를 감안하여 역명심의위원회 심의시 복수안 등 다각적 관점으로 심의 필요' 라는 문구가 삽입되어 논란이 일어났다.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역명 개정이 가능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주민들 대상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서 29명의 선택에 그쳤지만 공무원에게 24%의 지지를 받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결정되면서 라인 선호도 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의사를 피력했던 주민들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송도 주민 A씨는 " 많은 사람들이 시를 향해 역명에 의의제기를 했는데 이렇게 확정해 버리면 듣는 척만 한 요식행위라고 인정하는 꼴"이라면서 " 시가 송도 주민들을 무시하는 상황이 실망스럽다" 고 말했다.

시 도시철도 관계자는 "주민들 의견 수렴의 경우 1차 역명 심의에서 검토된 것과 다른게 없어 재심의를 들어가지는 않았다" 며 인천타워역과 랜드마크시티역 모두 심의과정에서 존재하지 않는 건물을 역명으로 하는 것은 역명제정기준에 따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최종 결재를 마친 상태로 역명이 확정되면서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 말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