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주민들 기자회견, '제2순환 고속도로 지하화' 요구
송도 주민들 기자회견, '제2순환 고속도로 지하화' 요구
  • 김도훈 기자
  • 승인 2020.06.18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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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B 빨대효과'저지와 송도관광도시 이미지 완성 필요해
송도 주민들이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도 주민들이 인천 앞바다 해상고가도로 건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제2순환 고속도로를 지하화 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도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올댓송도'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맘, 송도 8공구 주민연합회, 더샵 마리나베이 주민협의회 회원들은 17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해상 건설은 바다에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것이고 GTX B빨대효과 저지 위한 송도관광도시 완성 및 바다경관 보전을 위해 해안선을 따라 지하화 해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내용을 발표했다.

회견문에 따르면 인천은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을 가지고 있었지만 국가발전이라는 이름하에 희생되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바다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송도국제도시를 개발하면서 해변공원이 조성돼 다시금 시민의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을 찾게 되었지만 해상고가도로 건설로 이를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제2순환도로는 송도 내륙지하에 건설키로 계획되었지만 인천경제청이 소유한 토지의 가치 하락을 우려해 해상고가도로 형태로 건설할 것을 요구했고 1조 3,000억이라는 막대한 토지가격 상승이익을 얻었다"며 "발생한 이익 대부분은 자산이관 형태로 인천시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 단체는 국토부, 인천경제청, 인천시, 연수구청에 해풍으로 인한 분진, 유해물질 확산과 이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바다 조망권 등을 근거로 6.8.9공구와 6.8공구 부분을 해안선을 따라 지하화 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하철명이나 대교이름 등을 지역홍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송도대교-(송도)낙조대교 송화대교-해양대교(국제대교) 아암IC-(송도)골든하버IC 남송도IC-(송도)워터프런트IC로 변경할 것을 추가로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요구사항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 단체들의 공식적 의견을 토대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청이 토지 가치 하락을 우려해 해상으로 건설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초 지하가 아니라 지상이 계획이었고 해상이 더 최적이라는 판단에 요청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송도주민 A씨는 "인천에 살면서도 바닷가 도시에 산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지 못했다"며 "이제 겨우 관광도시 이미지를 가지려 하는데 물거품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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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맘 2020-06-22 21:05:47
송도맘카페 아무도 동의하지않은 기사를 이런식으로 내도되나요? 지하화 절대반대입니다. 계획대로 조속착공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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