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수도권 학교 등교 수업 재개...원격수업 병행
21일부터 수도권 학교 등교 수업 재개...원격수업 병행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9.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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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발생 100명대 이하 줄었지만 학부모 여전히 불안
원격수업 장기화로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 격차 발생..해결방안 절실
등교 수업 마치고 하교하는 어린이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지 한달 만에 21일부터 등교수업이 재개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기준 70명이 신규확진되면서 이틀 연속 100명대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학생들과 교직원들 사이에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대면 등교를 두고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7,018개교의 등교 수업을 재개하면서 원격수업과 병행해 9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3주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3분의 1 범위 내에서, 고등학교는 3분의 2 범위 내에서 등교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10월 12일에 등교수업일을 더 확대 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수도권 등교 재개로 학교 방역망 관리에 비상이 걸린 만큼 교육부는 30일부터 시작될 추석 연휴기간동안 이동 자제와 거리두기를 요청했지만 코로나 19 재확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감염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일부는 등교 재개를 두고 반발에 나섰다. 하루 확진자가 30명 미만으로 나왔을때도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했는데 당장 확진자는 줄었어도 감염 경로를 알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오히려 늘어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등교수업 재개는 아직 이르다는 주장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연수구 학부모 A씨는 "지금도 아이들이 일부만 등교해 친구랑 학교에서 말도 못하고 책상 앞에만 있는데 추석 지나고서는 더욱 불안해서 못 보내겠다"면서 "상황이 잠잠해지면 모를까 아직까지는 돌봄 확대나 원격수업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 격차, 부모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등교를 미룰수 없다는 입장도 맞서고 있다. 

연수구 학부모 B씨는 "맞벌이 상황에서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일과 육아 어느쪽도 손도 못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 언제까지고 안 보낼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성이나 교우관계도 중요한데 불안하더라도 보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해 학교 현장의 방역 대책 긴밀화와 수업 질 상승에 대한 해결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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