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장에 화재 보험 없어 인근 아파트 피해보상 난항 예정
지난달 28일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신문 인터넷판 2020년 10월 28일자,<연수구 동춘동 고물상에서 화재 발생>기사 참조)
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시각은 오후 13시 50분경으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과 상가 상인들이 화재를 인지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용접 작업 중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당시 폐기물처리장에 있던 관계자 3명은 불이 커지기 직전 빠져나왔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32명과 펌프차 등 장비 44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한 끝에 2시간 51분 만인 오후 4시 46분쯤 큰 불길을 잡고 6시 쯤 3시간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후 다음날 새벽까지 잔불 진화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화재로 처리장에 위치한 컨테이너 동 한 개가 불에 타고 소방서 추산 53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연기를 마신 A씨(14)가 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당일 퇴원해 이후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화재 장소 인근에 위치한 동춘동 B 아파트는 바람 방향으로 인해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한 연기와 가스가 단지 내로 유입되면서 아파트 벽면에 그을음과 탄내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폐기물 처리장 측에서 화재 보험도 없어 보상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며 "현재 피해를 입은 입주민들의 파악을 어느정도 마쳤으며 아파트 단체화재보험을 통해 그을음 청소 등 보상 문제를 해결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 C씨는 “연기가 아파트 단지 내로 유입되면서 처음에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줄 알고 주민들이 매우 놀랐다” 고 말하며 “ 창문을 열고 나가거나 해서 피해를 입은 집은 관리사무소에서 접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명 피해 등 큰 피해는 없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