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체육시설인데...동호회가 독점한 테니스장
공공 체육시설인데...동호회가 독점한 테니스장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11.1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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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체육시설이지만 주민들 자유로운 이용 사실상 불가
전면 개방 시행해도 동호회 독점 예약으로 인한 동일한 상황 발생 우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공원 테니스장이 보편적인 체육활동을 보장하는 공공시설의 취지와 다르게 일부 스포츠 동호회들이 독점으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설공단이 위탁 관리하는 새아침공원 테니스장은 총 4면의 코트 중 3개는 300명의 회원이 이용중인 테니스 동호회들이 현재 협의를 통해 시간대를 지정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나머지 1면은 자율 이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테니스장 운영을 놓고 일부 주민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공원 내의 공공체육시설은 언제든 가서 주민이 편리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취지로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동호회들이 테니스 코트를 전용하면서 회원이 아니면 이용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자율이용이 가능한 코트 1곳도 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특정 시간대에 선착순으로 온라인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보니 주민들이 선호하는 시간대인 평일 저녁이나 공휴일도 동호회 회원들이 선점하게 되면서 일반 주민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도 주민 A씨는 “자율이용이라고 하지만 온라인으로 예약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은 신청하기도 전에 끝나다 보니까 거의 이용을 할 수가 없다”며 “경제청이나 공단에서 민간 위탁이나 현장 접수 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동호회와 주민들 간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천안시는 온라인이 아닌 현장 선착순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시설 할당 제도를 이용해 동호회나 클럽 등 단체에게 한번에 15일까지 예약을 제한해 중복 예약을 막고 점유 상황 차단에 나섰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 공단 입장에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테니스 코트 전면 개방을 시행해도 선착순이라는 점을 이용해 또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수 있다" 며 "일반 주민들과 동호회간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봐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적절한 개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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