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결산검사위원 선임 두고 '집안싸움'
연수구의회, 결산검사위원 선임 두고 '집안싸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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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 사전에 알렸어야...김 의장의 불통·독단적인 결정 주장
야당 의원들, 통상적인 절차로 이 의원 선임에 큰 문제 없어
지난 의회 구성 갈등 여전해 의원간 소통부재 여실히 드러나
제 237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사진캡쳐=연수인터넷방송국
제 237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사진캡쳐=연수인터넷방송국

제 237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두고 의장과 의원이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산검사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지난해 결산서와 재정집행에 대한 기록이나 증빙 등을 검사하고 당초 의회에서 의결된 대로 예산을 집행했는가 규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세입 세출 집행 결과가 나올 시 다음연도의 예산편성과 심의 자료로 활용된다. 

그러나 본회의 당일 결산검사의원 추천은 김성해 의장이 할 수 있다는 조례에 따라 결산의원으로 이은수 의원 및 4명이 선임되는것에 동의를 구하자 조민경 의원이 이의를 제기한 것. 

조 의원은 결산의원 선출 과정에서 사전에 어떤 의원이 선임되는지는 소통을 통해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당일에 알았다며 반복되고 있는 의회 안의 불통과 독단적인 결정이 우려되어 재발 방지를 위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원 간담회에서 미리 말하지 못한 것에 양해를 드린다고 밝히며 제8회 기초의회 초반 회의에서 여당과 야당 순으로 번갈아가며 맡기로 한 부분이지만 무소속이 된 지금 후반기로 와서는 누구를 지목할지 애매한 사항으로 이번 건은 조례에 따라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분위기가 격앙된 상황에서 최대성 의원은 의원들 간 의견을 들어보자고 정회를 주장했으며, 한차례 논란이 일고 난 이후 기존 원안대로 김 의장은 이 의원이 결산위원회 의원으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했다. 

일부 의원들은 결산검사위원으로 이 의원이 선출되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조 의원의 주장이 의아하단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A의원은 결산검사위원 선출 시 여야가 교대로 번갈아가며 하기로 했었고 이번에는 여당이 하기로 했으니 이 의원이 하는걸로 야당도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B씨는 아쉬운점이 있다면 따질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결산의원 선출은 의장의 고유 권한인데 조 의원이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해프닝은 지난해 하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벌어진 의원들 간 간극이 이번의 소통 부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던 대로 후반기 의회 운영에 영향을 주는 갈등 상황이 지속되면 구민들이 큰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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