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련동 벽산빌리지 노후화로 안전 위협
옥련동 벽산빌리지 노후화로 안전 위협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4.2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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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 갈라지고 철근 노출 지반 침하 현상도 하자보수 시급
입대회, 집합건물법으로 4/5 동의 어려워 지원사업 신청도 어려워
구의장, 주민공청회 개최 등 구와 의회 차원에서 방안 모색 중
사진1-벽산빌리지 건물의 상당수가 균열이 일어나 철근이 노출되어 있다.
사진1-벽산빌리지 건물의 상당수가 균열이 일어나 철근이 노출되어 있다.

준공 후 30년을 앞두고 있는 옥련동 벽산 빌리지가 노후화로 인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연수구 한나루로 벽산빌리지는 1990년 6월 30일에 입주를 시작하여 237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법상 집합건물로 올 하반기 준공 30년을 앞두고 있다.

청량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깨끗한 공기와 청룡공원 등의 청청함을 느낄 수 있는 숲속 주거단지였지만 현재는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외벽이 떨어져 나가면서 철근이 밖으로 노출되고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겨울에는 균열 틈새로 들어온 찬바람으로 보일러가 동파되는 것 뿐만아니라 건물을 지지하고 있는 지반의 침하현상이 일어나 주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2-낙석 전도로 인해 울타리가 파괴된 모습
사진2-낙석 전도로 인해 울타리가 파괴된 모습

또한 청량산을 받히고 있는 옹벽도 빠른 붕괴와 함께 나무뿌리 등으로 지탱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로 인한 낙석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대형참사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입주자회의 관계자는 "보통 장기수선충당금을 통해 보수를 진행하지만 입주초기 정한 평당 100원의 적립금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그 예산마저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며 "30년 된 오래된 단지이다 보니 연세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수선적립금을 인상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 주민들이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과 논의 끝에 공동주택 지원사업 신청을 하려 했지만 벽산빌리지는 아파트가 아닌 집합건물로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 5분의 4의 동의를 충족하기 어려워 이마져도 쉽지 않다.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법의 경우는 실소유자가 아닌 임차인도 의결권이 주어져 동의를 받기 쉽지만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에서는 의결권을 실소유자에게만 한정해 전체 세대의 3분의2가 임차인으로 구성된 벽산빌리지가 동의를 충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입주자회의는 "도저히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어 지역 연수구와 인천시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김성해 의장만 관심을 가졌을 뿐이었다"며 "벽산 주민들은 노후된 건물로 인해 언제 사고가 터질까 불안에 떨며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의 도움이 절실한데, 시민의 안전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지역구 서정호 시의원(무소속. 옥련1, 동춘1~2)은 "벽산빌리지는 안전 위협을 받는 주민들을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심경을 충분히 공감해 지역 시의원으로서 빠른 조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인천시의 실무진으로서는 적극적인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빠른시일 내에 결정권을 가진 정무부시장과 함께 방문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수구의회 김성해 의장도 "집합건물로 인해 주민동의가 쉽지 않은 부분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구와 의회 차원에서의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추후 다시 한 번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해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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