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예산이 없어 가동이 중지될 위기에 처하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연수구 예산으로 편성된 송도국제도시 자동집하시설 관리비 15억 324만원이 5월 내로 소진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쓰레기 대란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경제청은 자동집하시설 운영비로 62억원을 책정했지만 올해는 예산 편성을 하지 않았다. 

2015년 경제청은 자동집하시설 운영권과 소유권을 연수구에 이관하기로 하면서 2020년까지 자동집하시설 운영비를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구와 경제청이 추후 유지보수로 인해 드는 수천억원의 자동집하시설 운영비 부담을 놓고 대립해 행안부 분쟁조정위까지 가면서 피해는 주민들이 고스란히 보게 됐다. 

6월부터 가동이 중지된다면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문전수거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연수구 관계자는 “행안부의 조정안을 토대로 최종 확정될때까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경제청 관계자 역시 “이번 행안위의 조정안에 따라 자동집하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 법적 근거를 찾는 중이다” 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송도 주민 A씨는 "지난해 자동집하시설이 고장나면서 집 앞에 쓰레기를 내놓는 문전수거로 버릴때도 큰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 와서 예산이 없다고 서로 떠넘기기를 하는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 며 " 정말 중단된다면 주민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 고 말했다. 

서지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