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미추홀구 주민들, '중구 남항소각장 추진 반대'
연수·미추홀구 주민들, '중구 남항소각장 추진 반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5.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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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시 의견 수용하겠다는 예외조건 중구 소각장에는 적용 안돼
용역 통해 선정된 이유 밝혀야...대체 부지 선정 및 인천시 사과해야
대책위 채희동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수신문 seeyspress@naver.com

인천 연수구와 미추홀구 주민들이 연합한 중구 소각장 반대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불통으로 일관하는 인천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28일 소각장 대책위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건강영향평가 대상권역인 2.8km 반경에 연수구와 미추홀구 약 30만 인구가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합하지 않은 근린공원 부지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구 소각장 추진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까지 시청 광장에 설치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시청 앞 설치된 소각장 반대 근조 화환  /연수신문 seeyspress@naver.com

대책위는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가 연합한 남부권 3자 협의회에서 세 구가 함께 송도 소각장을 함께 사용하겠다고 요구했음에도 일부만 수용해 남동 소각장 계획만 취소하고 중구 소각장 계획은 지속하겠다고 하는 시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구와 남동 소각장의 추진 계획을 비교하면 남동 소각장의 경우 주민들이 위치변경을 요청할 경우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예외 조건이 기재되어 있어 이것이 중구 소각장에는 왜 적용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남으며, 남동 소각장은 이미 철회할 것을 예정한 계획이었는지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자원환경시설 건립 기본계획안에도 신설 자원순환센터는 가급적 주거지가 아닌 곳에 위치하게끔 선정해야 한다고 기본방향이 제시되어 있지만 불과 2.8km 반경 내에 다양한 주거지역 및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해당 남항근린공원 부지가 예정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시에 요구할 사항으로 ▲친환경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선정 배경 발표▲언론을 통해 중구 소각장 예정지가 결정됐다고 보도된것에 대한 시의 입장 해명 ▲입지 선정 사유와 미추홀구청장과 연수구청장과의 협의가 있었다면 결과 및 자료 공개 요구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체 부지 다시 선정 등을 비롯해 인천시와 박남춘 시장이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채희동 공동대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편히 숨 쉴 수 없는 환경에서 살게 할 수는 없다” 며 “주민대책위원회는 중구 남항소각장 설치 계획이 철회 및 대체 부지가 나오는 그 날까지 싸우겠다” 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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