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규 자원순환센터 후보지 선정을 늦어도 7월까지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구 남항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2차 주민 청원이 15일만에 다시 3천명의 공감을 얻어 시의 공식 답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 시민청원제도는 청원을 제시하고 30일동안 시민 의견을 수렴해 3천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청원 종료일부터 1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되어 있다.
예정지인 중구 신흥동 남항근린공원은 환경영향평가 범위인 2km 내로 학교 및 주거밀집지역이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청원에는 예정지 인근 주민의 불만 해소를 위해서는 입지선정의 근거가 된 용역결과 공개와 소각장 건설로 인한 환경적 피해, 기존 소각장 시설이 있음에도 다시 소각장을 인근에 배치하는것은 발생지 처리원칙에 위반되는 행위이며, 슬러지 처리시설 역시 설치를 검토하는것은 적절하지 않아 설치 예정 철회와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연수구 원도심과 미추홀구 주민이 연합한 ‘중구 남항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7월 3일 9명씩 5개조로 나뉘어 각자 정해진 지역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열린 광장으로 모이는 제 2차 차량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채희동 주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올바른 공청회나 투표를 거치지 않은 소각장 장소를 재선정해 원점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고 말하며 "우리 아이들을 편히 숨 쉴 수 환경에서 살게 하기 위해서는 소각장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